나의해방일지13회1 [드라마리뷰] 나의 해방일지 13회 - 애쓰지 않아도 우리는 언젠가 떠나 집으로 가고 싶다. 부하직원에게서 그 말을 들었을 때, 구 씨는 지금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깨닫는다. 집. 나는 집으로 가고 싶다. 그렇다면 내 집은 어디인가. 편하게 쉴 수 있고 아무렇게나 나인 채 있어도 괜찮은 그런 곳은 어디인가. 자연스럽게 생각은 산포로 향한다. 그리고 걸음은 자연스레 그 생각을 따랐다. 그렇게 이 겨울, 구 씨는 다시 지하철에 오른다. 언젠가 산포로 향했던 그 때처럼, 그리고 그곳을 떠났던 그 때처럼 불쑥. 그리고 잊은 적 없는 그 때 그러했듯 지하철 역 앞에서 한 사람을 기다린다. 하지만 도착해야할 사람은 오지 않았다. 이상한 일이다. 한 밤중에도 묘한 생기가 흐르던 길은 이제 지나치게 고요하고 쓸쓸하다. 어둠 속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풍경들은 너무 많이 달라져있다. 그래, .. 2022. 5. 22. 이전 1 다음